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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비 원더·비욘세·샤키라 등 총 출동···스타들의 향연

미국의 새 역사를 쓰게되는 버락 오바마의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최고의 화려한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취임 축하 공연에 모든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는 하나'(We are One: The Obama Inaugural Celebration)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취임식을 이틀 앞둔 18일 워싱턴의 링컨 메모리얼에서 열리게 되며 브루스 스프링스틴에서부터 보노 스티비 원더 비욘세 셰릴 크로 가스 브룩스 허비 핸콕 샤키라 윌아엠(will.i.am) 어셔 등 정상급 엔터테이너들이 총출동한다. 또한 세계적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과 조시 글로반도 출연하며 덴절 워싱턴 제이미 팍스 퀸 라티파 마틴 루터 킹 3세도 무대에 올라 오바마 대통령 당선에 따른 역사적인 시구절을 낭송한다. 이 행사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도 참석할 계획이며 일반에 무료로 공개할 예정이라 미 전국에서 이 행사에 참석하려는 사람들이 물밀듯이 몰려들 것이 예상되고 있다. 이 공연에서는 모든 엔터테이너들이 희망과 꿈을 상징하는 노래를 부르게 되며 미국에 대한 경의와 애국이 담긴 내용의 공연을 펼친다. 이 취임 축하 공연은 케이블 채널 HBO에서 이날 오후 7시부터 방영할 예정이다. 한편 20일 열리는 대통령 취임 선서식에서 공연할 바이올리니스트 이자크 펄먼과 첼리스트 요-요 마도 매스컴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으며 소울의 여왕 아레타 프랭클린도 여러 미디어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아레타 프랭클린은 오바마를 2005년 미국 인권운동의 기수로 평가받는 로사 팍스의 장례식에서 처음 만났으며 오바마의 전당대회 기조 연설에 깊은 감명을 받았던 아레타가 오바마를 전폭 후원하며 지속적 교류를 가져왔다. 유이나 기자 yena@koreadaily.com

2009-01-15

취임 앞둔 오바마, 두딸에게 편지 '내 삶의 가장 큰 기쁨은 너희들, 누구나 꿈 이룰 수 있도록 할게'

제44대 대통령 취임을 1주일 앞둔 버락 오바마 당선인이 두 딸을 사랑하는 마음과 모든 아이들에 대한 약속의 메시지를 담은 편지를 공개해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14일 오바마 당선인의 편지는 두 딸에 대한 사랑과 당부의 말을 담은 것이지만 동시에 미국 전역의 아이들에게 보내는 당부이자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평등하게 제공하도록 하겠다는 약속이기도 하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사랑하는 말리아와 샤샤에게'로 시작하는 편지에서 "너희들은 선거가 치러진 지난 2년동안 마음껏 햄버거도 먹고 매일 소풍가는 기분에서 이곳저곳을 방문하는 기쁨도 누렸겠지만 그 어떤 것도 우리 가족이 떨어져 있어야 했던 때 느꼈던 상실감을 보상해줄 수 없다는 것을 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청년 시절 성공을 위해 내 자신에 집중했지만 너희 둘이 세상에 나온 뒤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너희들의 호기심과 장난 그 미소는 언제나 나의 마음을 가득 채워주곤 했다"며 "그 뒤로 나의 모든 원대한 계획은 그 의미를 상실했으며 내 인생의 가장 큰 기쁨은 너희들에게서였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 대통령이 되고자 한 이유에 대해 오바마 당선인은 "바로 너희들과 같은 아이들의 꿈을 실현해주기 위해서"라며 "이는 부모가 부유하지 못하더라도 누구든 대학을 갈 수 있고 좋은 직장을 얻을 수 있으며 여가와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인종과 지역 성 종교의 차별을 초월하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도 했다. 때때로 전쟁이 벌어져 우리의 젊은이들을 전쟁터로 보낼 수도 있겠으나 오로지 정당한 명분에 의해서만 그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이 할머니의 가르침에 따른 것이었다며 미국이 위대한 이유는 이 나라가 완전해서가 아니라 완전함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두 딸에게 잘못된 일을 바로잡고 다른 이들을 돕는 일에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이는 실제로 국가로부터 받은 혜택을 돌려주는 차원이기도 하지만 그것보다 그 자체가 의무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2009-01-14

오바마 임기 시작은 20일 낮 12시, 군통수권자 공백 없도록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임기는 오는 20일 낮 12시부터 시작된다. 차기 대통령의 임기를 '전임 대통령 임기만료일 다음 날의 0시'로 정해 놓은 한국과 달리 미국은 떠나는 대통령에게 낮 12시까지 국가수반으로서의 헌법적 권한을 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정헌법 20조 1항의 대통령 임기규정에 따르면 "(이임하는) 대통령과 부통령의 임기는 1월 20일 정오에 종료된다"고 적시하고 있다. 오바마 당선인의 취임식이 20일 정오께로 예정돼 있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식전 행사 등의 관계로 오바마 당선인의 취임선서가 정오를 넘기더라도 임기는 정오부터 시작된 것으로 간주된다. 미국이 이처럼 낮에 정권 바통터치를 하는 이유는 군통수권자의 공백이 없게 하기 위한 측면과 함께 이임 대통령이 0시에 백악관을 비워주어야 하는 수고를 덜어주기 위한 배려가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역대 대통령 당선인들은 취임식 전날 백악관 앞에 있는 영빈관 블레어 하우스에서 하룻밤을 묵고 취임식에 참석하는 게 관례처럼 돼 왔다. 대통령 취임식이 1월 20일에 치러지는 것은 지난 1937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제2기 취임식 때부터 정착됐다. 그 이전에는 주로 3월 4일에 취임식이 열렸다.

2009-01-14

[오바마 취임 D-5] '하나된 미국으로' 워싱턴행 오바마 특급이 달린다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자연 재앙이 아닌 이유로 비상사태가 선포된 것은 처음이다. 오바마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도 폭발적이다. 취임식을 전후해 워싱턴에는 최고 400만 명이 운집해 1965년 린든 존슨 대통령 취임식 인파(120만 명) 기록을 깰 전망이다. 취임식 키워드는 ‘미국의 약속 재건(Renewing America’s Promise)’. 오바마는 17일 필라델피아에서 기차를 타고 볼티모어를 거쳐 워싱턴에 입성한다. 필라델피아는 영국으로부터 독립해 ‘자유’를 쟁취한 도시다. 볼티모어는 독립선언 후 영국의 공격에 맞서 미국을 지켜내며 국가(國歌)를 탄생시킨 곳이다. 워싱턴은 금융위기 등으로 흔들리고 있는 미국을 재건할 중심지다. ‘새로운 미국’을 만들겠다는 오바마는 취임식에 ‘희망과 단결’의 메시지를 담을 예정이다. 필라델피아에서 타는 기차에는 각계각층의 평범한 미국인 가족을 태운다. 노동운동가, 정신질환 중인 참전용사, 실직자는 물론 동성연애자도 포함돼 있다. 18일 링컨 메모리얼에선 오바마 부부 환영행사가 열린다. 비욘세, 스티비 원더 등 유명 연예인이 대거 참석하는 이 행사의 주제도 ‘우리는 하나(We Are One)’다. 마틴 루서 킹 목사 기념일인 19일에는 전국적인 자원봉사 행사가 펼쳐진다. ‘새로운 미국’의 탄생을 알리는 오바마 취임식을 미리 가 본다. 미리보는 취임식 ① 세인트존스 교회=오바마 당선인은 20일 아침 백악관 인근의 세인트존스 교회 아침 예배에 참석한다. 1933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이 교회에서 처음 아침 예배를 한 뒤 전통이 됐다. 1815년 세워진 이 교회는 백악관에서 가까워 역대 대통령의 아침 예배 장소로 가장 많이 이용됐다. ② 백악관=아침 예배를 마친 뒤 오바마 당선인과 가족은 백악관으로 안내된다. 조지 부시 대통령과 짧은 만남 뒤 물러날 대통령과 당선인은 가족과 함께 의사당으로 이동한다. ③ 의사당 앞=취임식 행사는 오전 11시30분에 시작된다. 해병대 군악대 연주와 축가 등이 이어진 뒤 조 바이든 부통령 당선인이 먼저 취임 선서를 한다. 부통령 선서는 1789년 존 애덤스 이후 의사당 안에서 하다가 1937년부터 의사당 앞에서 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링컨이 사용한 성경에 손을 얹고 취임 선서를 한다. 선서가 끝나는 이날 정오부터 그의 신분은 당선인에서 대통령으로 바뀐다. 선서 후엔 4년 임기 동안의 비전을 밝히는 취임 연설을 한다. 역대 가장 짧은 연설은 135개 단어로 이뤄진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의 연설이었으며 이와 반대로 1841년 윌리엄 헨리 대통령의 연설은 8445개 단어가 사용돼 최장으로 기록됐다. ④ 의사당 앞마당=오바마 신임 대통령과 바이든 부통령은 부시 전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을 이곳에서 배웅한다. 부시 대통령은 헬기를 타고 의사당을 떠날 예정이다. 1977년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부터 전임 대통령이 헬기로 의사당을 떠나는 것이 관례가 됐다. ⑤의사당 안=오바마 신임 대통령은 부시 전 대통령을 배웅한 뒤 취임식 준비위원회가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하기 위해 의사당으로 되돌아간다. 19세기에는 전임 대통령과 영부인이 백악관에서 오찬을 준비하고 신임 대통령이 참석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의사당에서 백악관까지 이어지는 축하 퍼레이드가 길어지면서 오찬이 미뤄지자 퍼레이드 전에 의사당에서 오찬을 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오찬 메뉴는 해산물 스튜에 이어 닭 가슴살과 쌀을 넣은 꿩요리가 메인으로 나온 뒤 디저트로 계피향을 낸 애플 스펀지케이크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는 링컨 대통령이 즐겼던 메뉴이기도 했다. ⑥ 의사당~펜실베이니아 애비뉴~백악관=오찬이 끝난 뒤 오후 2시30분부터 기념 퍼레이드가 시작된다. 알래스카에서 하와이까지 미국 전역에서 온 밴드와 축하객이 퍼레이드에 참여한다.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 때부터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1865년 링컨 대통령이 처음 흑인을 퍼레이드에 참여시켰으며 여성이 퍼레이드에 참여한 것은 1917년 우드로 윌슨 대통령 취임식 때부터다. ⑦ 무도회=취임식이 끝난 뒤 워싱턴DC 전역에서 무도회가 열린다.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회가 마련한 공식 무도회는 10개로 워싱턴 컨벤션센터 등에서 열린다. 이날 워싱턴 DC의 바와 레스토랑은 새벽 4시까지만 술을 팔 수 있다. 정경민·하현옥 기자

2009-01-14

한인 대이어 '백악관 고위직'…오바마 특보 임명

한인 부자가 2대에 걸쳐 백악관 고위직에 올랐다. 버락 오바마 차기 행정부 출범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인 2세 크리스토퍼 강(한국명 진영.32)씨가 백악관 입법관계 특보로 지난 11일 임명됐다. 강 특보는 조지 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 차관보로 일한 강영우 박사의 차남이다. 특히 백악관 입법관계 특보는 의회 인사청문회 없이 대통령이 단독 권한으로 임명할 수 있는 자리로 백악관 참모직 중에는 비서실장 수석비서관 다음으로 고위직이다. 현재 오바마 대통령취임식위원회(PIC)에서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강 특보는 20일 취임식 직후부터 백악관 본관에 근무하며 대통령을 보좌하게 된다. 강 특보는 듀크대 로스쿨 재학시절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 밑에서 인턴의 일종인 '펠로십 과정'을 밟은 후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원내대표를 지낸 조지 미첼 의원의 추천을 받아 2002년 딕 더빈 의원의 입법보좌관으로 정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후 강 특보는 상원 법사위 입법보좌관을 거쳐 2005년에는 최연소 본회의 수석 법률보좌관으로 고속 승진했다. 강 특보는 의회 소식을 다루는 전문지 '더힐'이 선정한 '35세 이하 최우수 보좌관 35인'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시카고 대학에서 정치학과 경제학을 전공한 강 특보는 대학 1학년 때인 1995년 지역 사회봉사기관들에 자원봉사 활동을 연결하는 ‘시카고 커뮤니티 서비스 센터’를 창립하는 등 지역봉사에도 의욕적으로 일해왔다. 이 과정에서 당시 사회봉사 병원행정을 가르치던 미셸 오바마 차기 퍼스트 레이디가 지도교수로 조언을 하기도 했다. 또 시카고대학 재단 이사회에 학생 이사로 참여하기도 했으며 빌 클린턴 행정부로부터 차세대 지도자 상을 받기도 했다. 한편 아버지 강영우 박사는 13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대를 이어 백악관에서 일하게 돼 너무 기쁘고 감개무량하다”고 반가워했다. 강 박사는 “아들은 나보다 실력이 더 뛰어나다. 어릴 때부터 나의 연설문을 작성해주거나 스케줄을 꼼꼼히 챙기며 비서 역활을 톡톡히 했었다”며 “새로운 시대를 여는 오바마 대통령 밑에 발탁된 만큼 갖고 있는 능력을 힘껏 발휘해주길 기대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강 박사와 부인 석은옥씨의 장남 폴 강(한국명 진석·36)씨는 안과 의사로 현재 조지워싱턴 의대에서 수련의를 가르치면서 개인 안과도 운영하고 있다. 장연화 기자

2009-01-13

20일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남가주 한인 30명 간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20일)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남가주 한인들이 역사적인 취임식 참석을 위해 워싱턴 D.C.에 집결한다. 남가주에서는 강석희 어바인 시장을 비롯한 한인 정치인들과 한인민주당협회 브래드 이 회장 부부 민병수 변호사 등 한인민주당협회 전.현직 임원 및 회원 등 30여 명이 워싱턴 D.C.를 방문한다. 이들은 취임식 전 열리는 축하행사에 잇따라 참석해 한인 정치력 신장을 알리고 지역 한인 커뮤니티 단체 및 아시아계 단체들들과의 정치 네트워크를 다지고 돌아온다는 계획이다. 이번 취임식에 민주당협회 회원 10여명과 함께 출발하는 브래드 이 변호사는 "소수계가 최초로 대통령 선거에 참석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하자는 뜻도 있지만 백악관에 한인 정치력을 보여주자는 의미에서 함께 출발하게 됐다"며 "우리의 참여가 백악관 행정부에 고위직 한인들이 많이 발탁되는데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LA와 버지니아 지역의 한인민주당협회와 변화를 위한 버지니아 한인들 등 3개 단체가 공동 주관하는 축하파티도 열린다. 이미 LA와 워싱턴 D.C. 뉴욕 지역의 한인 1세와 1.5~2세 30여 명이 참석 의사를 밝혀 대대적인 한인 민주당의 축하 행사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들은 워싱턴 D.C.에 있는 이화식당에서 선거에 참여했던 한인 민주당 회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한인 민주당의 정치력 향상을 자축한다. ▷문의: (213) 675-9450(브래드 리) 장연화 기자

2009-01-12

동성애자 신부도 축도…오바마 취임식 축복기도 '3인 3색'

버락 오바마 차기 대통령의 취임식은 20일 열리지만 취임 축하 공식행사는 18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이어진다. 20일 취임식의 축복기도는 대표적 복음주의자 릭 워렌 목사가 맡았다. 취임식 행사의 개막을 알리며 18일 링컨 기념관 계단에서 열리는 축복기도는 동성애 신부인 진 로빈슨 뉴햄프셔 교구장이 맡는다. 일반에 무료로 개방되는 이날 행사에는 오바마 당선인도 참석한다. 취임식 준비위원회는 12일 "로빈슨 주교가 지난 몇년동안 오바마에게 조언과 카운슬링을 해왔다"며 그의 선정배경을 밝혔다. 일부에서는 동성결혼과 낙태에 반대해온 워렌 목사를 취임식 축복기도자로 선정한 것에 대해 오바마의 좌파 지지자들이 크게 반발하는 것을 무마시키기 위한 조치로 받아들이고 있다. 로빈슨 주교는 지난 2003년 찬반논란을 겪으며 성공회 첫 동성애 주교가 됐었다. 한편 취임식의 대미를 장식하는 21일 국가조찬기도회는 여성목사인 샤롯 왓킨스가 주재한다. 전통에 따라 취임식 다음날 워싱턴 대성당에서 열리는 국가조찬기도회는 지금까지 모두 남자 목사들이 주재했으며 여성 목사가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왓킨스 목사는 미국과 캐나다에 걸쳐 약 70만명의 신도를 보유한 한 장로교 교파인 크리스천 처치의 총회장이다. 신복례 기자

2009-01-12

'수업보단 취임식 체험이 더 중요' 하버드 대학생들, 시험일 변경 요청

학교를 빠지더라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역사적인' 취임식을 직접 체험하려는 학생들이 늘고있다고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이 12일 보도했다. 커뮤니티 사이트인 페이스북에서는 취임식 참석을 위한 여정을 함께 준비하는 수많은 그룹들이 활동하고 있다. 심지어 한 그룹은 자메이카에서 워싱턴 D.C로 향할 계획이다. 하버드대 커뮤니티에서는 재학생 수백여명이 취임식 당일 예정된 학교 시험을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달라고 학교측에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에 서명했다. 하버드대 학교당국은 예정된 시험 일정을 일괄해서 변경할 수 없지만 해당 학생들이 학교당국에 조정을 요구하면 사안별로 결정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또 몽고메리 카운티에서는 학생들이 페이스북 커뮤니티에서 취임식 당일 학교 휴업을 청원하는 운동을 시작해 서명자가 5000명에 이르렀다. 취임식 참석을 위한 한 모임을 운영하고 있는 13세의 웨스트랜드 중학교의 밀레 앰브로스는 "때때로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 실망스럽다"면서 "우리 사회의 큰 진보이며 그 현장을 꼭 목격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학교 이사회는 지난달 초 만장일치로 취임식날 휴교를 결정했다. 여행사 전세버스 회사 등을 회원사로 두고 있는 미시간 소재 '학생 및 청년 여행자 협회'는 대통령 취임식을 보려고 워싱턴 D.C를 방문할 학생수가 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2009-01-12

백악관 감정가는 얼마?…3억800만불, 1년새 2200만불 ↓

백악관의 감정가가 지난 1년동안 2200만달러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료 주택감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부동산업체 질로는 오는 20일로 예정된 오바마 차기 대통령의 취임을 앞두고 백악관 건물이 미국 저택 가액에서 가장 비싼 약 3억800만달러에 이른다는 감정평가 결과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질로는 최근의 거래가 등을 기준으로 백악관의 부동산 가치를 감정한 결과 이같이 산정됐다고 밝혔다. 질로는 이번 평가에서 백악관을 미국에서 가장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저택이라는 점을 고려, 가장 높은 ‘역사 프리미엄’을 적용했다. 이는 그러나 1년 전에 비해 약 2200만달러(7.2%) 하락한 것이어서 백악관 역시 세계 금융위기의 뇌관인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충격파를 비껴가지 못했음을 반영했다. 하지만 조지 부시 대통령이 취임하던 2001년의 평가액 1억6786만 달러에 비해서는 거의 갑절이 오른 것이다. 질로의 한 관계자는 “오바마 당선자 가족이 백악관 입성을 위해 이사를 준비하는 시기에 이 건물의 평가액을 제공하는게 적절할 것같아 평가자료를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워싱턴DC의 최고 중심가에 위치한 백악관은 18에이커의 부지에 5만5000스퀘어피트의 실내 면적과 132개의 방, 35개의 화장실, 16개의 침실, 3개의 부엌을 갖추고 있다.

2009-01-09

노동단체들 뭉친다, 회원수 늘려 친노조 법안 압력

노동단체들이 통합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이 9일 보도했다. 지난 2005년 서비스종업원연합(SEIU) 등 7개 노동단체가 이른바 '승리를 위한 변화'의 이름으로 최대 노조 단체인 산별노조총연맹(AFL-CIO)에서 이탈한지 3년여만에 통합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노동단체는 최근 정치적 입지를 확대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원수 감소라는 대세를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신문은 노동단체 통합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교역과 규제 관련 사안에서 친 노조 성향의 입법과 정책 우선 순위를 두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노동단체들의 요구에 따라 통합을 위한 면담을 주선하고 있는 오바마 정권인수팀 멤버인 데이비드 보니어 전 하원의원은 "수주일내 노동단체 지도자들이 수차례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오바마 행정부는 이들의 논의에 어떤 역할도 맡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합 성사 여부의 큰 변수는 AFL-CIO의 지도층 변화다. 올해 74세인 존 스위니 회장이 올 가을 사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테리 오설리번 북미노동자국제연합(LIUNA) 회장과 리처드 트럼카 AFL-CIO 사무총장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대규모 개별 노조가 통합된 AFL-CIO에서 얼마큼 권력을 갖느냐도 통합을 둘러싼 주요 이슈다. 일부 노동전문가들은 노조 조직화가 대개 개별 노동단체에 의해 이뤄지기 때문에 노동단체 통합으로 실익을 기대할 수 없지만 오바마 행정부와 통합된 전선을 만든다는 측면에서는 매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클라크대학의 노동문제 전문가 게리 체이슨은 최고위층의 개인적인 야심이 통합의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09-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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